[조직문화 매니저 최지명님] 팀민트의 한달은 GE의 한달과 다르다

지명님은 제네럴 일렉트릭(GE)이라는 글로벌 외국계 대기업에서 오랜 시간 일하시다가 스타트업이라는 사뭇 다른 환경에 자발적으로 뛰어든 용감한(?) Refresh People인데요,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현재 팀민트의 조직문화 담당자로 활약 중인 지명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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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문화 매니저 최지명님
Q.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People&Culture 팀이 어떤 팀인지 같이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조직문화 매니저로서 구성원 경험 전반을 케어하고, 성장을 위한 문화를 다져나가고 있는 People&Culture팀 최지명 입니다. People&Culture 팀은 구성원과 조직의 동반 성장을 위해 전사적 차원의 일을 하는 팀입니다. 팀민트의 핵심 가치와 문화가 구성원 경험에 잘 스며들도록 다양한 제도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직원 유지율/퇴사율/인재영입 전환률 등과 같은 비즈니스 메트릭을 관리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요. 더불어 현재는 훌륭한 인재 채용을 위한 채용 전략 수립 및 채용브랜딩 업무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팀민트 합류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GE 인사팀에서 커리어를 시작했고, 계열사 이동과 사업부 매각으로 여러 직무을 경험했습니다. 팀민트에 합류하기 전에는 다나허 그룹으로 인수된 싸이티바(전GE라이프사이언스) 에서 근무했어요. 각 아시아 국가의 리더들과 APAC CEO를 서포트하는 역할, 동시에 한국에서는 사내 조직문화를 개선하는 업무를 했습니다.
싸이티바 근무시에는 새로운 외국계 회사로 편입 및 코로나19로 인한 업무 환경의 변화로 직원분들의 피로감이 상당했는데요, 주로 이런 부분을 케어하기 위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예를 들어, 글로벌 본사 이니셔티브를 실행할 때 한국에서는 조금 더 로컬화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비대면 환경에서도 더 자주 다양한 형태로 직원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장치들을 마련했어요. 그리고 이런 경험들이 점점 쌓이면서, 구성원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그들의 성장을 돕는 업무를 본격적으로 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전 직장에서 사내 조직문화 행사를 진행하던 지명님
Q. 합류 이후 가장 크게 놀란 점이 있다면요? 이전 직장인 외국계 대기업과 비교했을 때 업무 문화나 방식에서의 차이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만형님의 “팀민트의 한달은 GE의 한달과 다르다” 라는 말이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팀민트에서는 의사결정이 신속하게 이루어지고, 그것이 실현되는 과정도 매우 빠릅니다. 실제로 한달사이에 없던 서비스가 생기기도 하고 새로운 조직이 생기기도 하죠. 이전 회사도 100년된 스타트업 처럼 린하게 일하는 것을 추구했지만, 팀민트에 합류하고 나니 “진짜 스타트업은 다르구나”를 많이 느껴요. 더불어 제가 합류한 3월 이후로 일곱명의 신규입사자가 합류하면서, 인원 규모로도 성장하고 있고, 팀 구성도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어요.
만형님과의 대화 후 지명님의 책상 위에 적혀 있는 메모
Q. 팀민트의 조직문화는 어떠한 특징이 있나요? 또 그러한 문화를 구축하고, 유지하는데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나요?
구성원이 모두 2030인 팀민트는 팀장과 팀원의 구조로 일하고 있고 직급이 존재하지 않아요. 연차에 상관없이 모두 님 호칭을 사용하고,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습니다. 회사 차원에서는 구성원과의 더 잦은 소통과 리더십의 투명한 정보 공유를 위해 주기적으로 타운홀을 진행하고 있어요.
팀민트 문화의 가장 큰 특징은 성장을 지향하는 것이에요. 스타트업인 만큼 확실히 주도적으로 커리어를 이끌어 가는 분들이 모여 있다고 느낍니다. 경력의 구분없이 모두 본인의 업무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전문가로 성장해나가고 있어요. 이에 저희는 구성원의 성장을 함께 고민하고, 각 팀에 특성에 따른 직원 가치 제안(EVP)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신입으로 입사해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하며, 앞으로는 모든 구성원을 위한 내부 교육을 더욱 강화해갈 예정이예요.
Q. 담당하고 계신 조직문화 업무에 필요한 핵심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조직문화 업무의 핵심 역량은 여러 제도를 기획하는 기획력, 조직 전체를 보는 넓은 시야, 그리고 사람에 대한 애정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스타트업 조직문화 담당자는 조직문화와 관련한 다양한 제도를 설계하고 운영하는 역할을 동시에 합니다. 예를 들면, 회사의 일하는 방식을 정의하고 컬쳐덱을 작성하는 일부터 조직문화 내재화를 위한 제도 설계, 더 나아가서 조직문화를 진단하고 개선하는 업무까지 모두 담당하거든요. 더불어 리더십의 입장에서 조직을 조망하고, 조직이 지향하는 가치가 조직 전반에 스며들도록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단순히 하나의 제도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업무보다 더 높은 차원의 일인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조직문화 업무는 구성원과의 접점에서 구성원 경험을 관리하는 HR Manager 역할도 포함하고 있어요. 회사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에 관심을 가지고 촉각을 세우려면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종종 진행하는 커피챗이나 1:1 면담이 스트레스로 다가오면 안되니까요.
구성원분들과 나눈 DM들
Q.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것에 대한 의견을 듣고싶어요. 스타트업에서 성공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은 무엇인가요?
프로젝트 관리 능력, 지치지 않는 힘,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소통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스타트업은 빠르게 돌아가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많은 업무가 프로젝트처럼 운영됩니다. 정해진 타임라인을 지켜서 업무를 수행하고 빠르게 다음으로 나아가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 더불어 빠르게 나아가는 과정에서 문제 해결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사실 모든 업무는 문제 해결의 연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스타트업에서는 이전에 해보지 않은 과업을 해나가야할 때가 많아요. 그래서 계속되는 문제에도 지치지 않는 힘이 필요한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스타트업으로 이직하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 부분은 바로 효율적인 소통입니다. 이를 위해 “생각의 로그”를 남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어요. 문제를 해결 과정에서 본인이 답을 찾지 못했다면, 그 고민한 과정까지 공유해야 효율적으로 협업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제가 겪는 어려움이기도 하고, 스타트업에서 일하면서 기억해야 할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Q. 회사에서 일하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그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아직 팀민트에 합류한지 얼마 안되었지만, 조직문화 매니저라고 소개하니 기대에 찬 눈빛들을 보내주셨던 점이 정말 기억에 남아요.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사내 행사에 대한 질문도 해주시고, 커피챗을 먼저 신청하는 분들도 계셨고요. 여러 구성원분들의 기대로 굉장한 사명감과 일할 원동력을 얻었어요. 조직문화 업무 뿐만아니라 전사차원의 업무를 하면 구성원의 관심이 필수거든요. 구성원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앞으로 우리만의 조직문화, 팀민트다움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달려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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